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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대변을 보는 경우도 변비일 수 있습니까?

변비란 "배변의 횟수, 양, 시원스러움" 등이 서로 얽힌 병입니다. 매일 배변을 하더라도 대변보기가 힘들거나, 딱딱하게 변이 나오거나, 아랫배 팽만감, 충분히 대변을 보지 못한 느낌 등이 있다면 변비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무른 변이 조금씩 흘러나올 때에도 속에는 단단하게 뭉친 변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일같이 무른 변을 보는 경우에도 변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래부터 며칠에 한번씩 화장실에 가는 사람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어느 정도의 변비는 괜찮지 않을까요?

정상적이지 않은 배변습관을 치료 않고 지내게 되면 치질, 치열은 물론이고 장의 기능이 떨어져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위염이 있거나 자주 체하시는 분들 중의 상당수가 변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잦은 관장은 습관성이 될까요?

관장을 자주 하거나 변비 치료약을 자주 먹는 것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변비는 그보다 더욱 나쁜 것입니다. 따라서 주치의의 처방 하에 관장이나 약물을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변비는 그냥 약이나 먹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변비치료제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변비의 원인에 따라 적절히 선택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치료가 가장 적당한 지는 의사 외에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대장암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있는 것을 모르고 변비약을 먹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고 마시는 분들도 적지 않으며, 습관성이 생기는 약을 장기 복용하여 더 이상 회복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평생 약을 먹어야만 변을 볼 수 있게 되시는 분도 있고, 소위 생약이라고 하여 이미 약품으로 나와 있는 약을 비싸게 약국이나 한의원에서 사 드시는 분들도 무척 많습니다. 변비는 흔한 질환이지만 아무나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은 아닙니다.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셔서 치료하셔야 합니다.
변비가 생기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사 부족 특히 섬유질 섭취 부족, 폭음, 줄담배, 불규칙한 생활, 활동 부족, 과로, 몸을 차게 하는 것, 정신적인 갈등이나 불안, 초조, 스트레스, 다른 질병, 발열, 대변보고 싶은 느낌<변의,便意>을 참거나 관장이나 약<하제>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 등이 원인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대장의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고, 대장암도 변비를 일으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변비가 많습니다. 여성은 체질적으로 남성보다 허약하고 활동량과 식사량이 적기 때문에 변비가 더 많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지나친 체중조절을 하고 환경에 따라 배변을 참는 경우가 많아 더욱 심합니다. 임신하면 다소간의 변비가 생긴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또 분만 후에도 변비가 계속될 때가 있는데 출산과 난산의 후유증 때문일 수 있습니다. 임신 중 변비는 가급적 조절해야 하는데, 이때 자극성 하제<둘코락스 같은 약>는 절대 피해야 하며, 주치의의 처방 하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들이 있습니다. 변비는 치질, 성인병과 관계가 있습니다. 변비는 치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항문에 생기는 치열이나 치핵 환자의 약 절반 정도가 변비를 겸하고 있습니다. 변비가 지속되면 장기능이 나빠지며, 위염, 위궤양, 당뇨병, 고혈압, 대장병, 담석증도 변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어린이에 있어서 변비는 여러 가지 증세로 나타납니다. 어린이들에 있어서 변비의 증세는 "대변량이 적고 매우 단단하다, 대변볼 때 통증이 있거나 운다, 대변에 피가 묻는다, 묽은 대변을 팬티에 자주 묻힌다, 자주 배가 아프다, 배가 부르다, 아이가 보챈다, 식욕이 떨어진다, 화장실 가는 것을 싫어하거나 무서워한다"는 등으로 나타납니다.
대장 속의 변을 제거합니다. 주치의의 지시하에 어린이의 경우는 "관장", 어른의 경우는 "하제를 복용"합니다.
배변의 훈련을 합니다.

하루 중 가장 마음의 여유를 갖고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시간을 택하여 변이 나오지 않더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약 15분 정도 힘을 주어 배변을 시도합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하루 최소 3회 이상 5분 정도 배변을 시도하게 하십시오. 매 식사 후가 적당합니다. 대변을 본 경우에는 칭찬이나 상을 주십시오.

식사량, 특히 섬유질 섭취를 늘립니다

식사량이 부족한 경우 식사량을 늘리고, 특히 섬유질을 많이 섭취합니다. 변비와 성인병 예방에는 과일이나 야채에 많이 포함된 섬유질이 효과가 있습니다. 이 경우 야채를 생으로 먹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치아나 위가 약하면 데치거나 삶아서 먹어도 효과적입니다. 식사는 편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먹습니다. 된장과 고추장 등의 음식을 먹으면 좋습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까맣게 탄 고기, 생선은 피합니다.

수분의 섭취를 늘리십시오.

아침에 찬물을 마시면 장을 자극하여 배변이 촉진되고, 섬유질에 수분이 공급되어 부드러운 대변이 나오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우유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수없이 물을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운동량을 늘리십시오.

운동중에서는 걷는 운동이 좋습니다.

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주치의의 처방하에 약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치료합니다.

대장의 구조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여러 원인으로 장이 막힌 경우는 수술로 치료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변비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고 그중에는 대장암 같은 무서운 질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치의와 상의하여 변비 치료를 하여야 하겠으며, 다음과 같은 경우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여 필요한 검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ㆍ만성적으로 변비가 있다.
ㆍ평소보다 증세가 심해졌다.
ㆍ노령에서 변비가 생겼다.
ㆍ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
ㆍ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거나, 약을 복용할 때만 잠시 호전된다.
ㆍ항문에서 피가 나오거나, 대변에 피가 묻어나온다.
ㆍ체중이 감소하였다.
ㆍ열이난다.
ㆍ가족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